#keywords Game, Windows, Falcom, RPG, Action [[목차]] == 소개 == Anha:"팔콤"에서 만든 아기자기한 RPG 게임. 대표작인 Anha:"이스" 시리즈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느낌의 동화를 연상시킨다. 선혈이 튀거나 하는 잔인한 장면이 아예 없고, 마왕과 용사가 대립하는 전형적인 이야기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음식을 먹어서 체력 회복과 동시에 레벨업을 한다는 독특한 발상을 구현했다. 후속작인 Zwei!! 2가 발매되었으나, 한글화가 되지 않은 탓인지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 극중 동화 == 아래 내용은 게임에서 특수 던전을 클리어한 경우에 볼 수 있는 동화를 발췌한 것이다. === 마음의 글 === {{|옛날 옛날, 어느 곳에 마법의 도구를 만드는 달인이 있었습니다. 명령하는 것만으로 혼자서 청소하는 빗자루와 쓰레받기 결코 꺼지지 않는 램프. 그는 그러한 것들을 너무나도 간단히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를 아는 사람은, 그가 만들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입을 모아 얘기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소문을 들은 한 사람의 임금이 그를 성으로 불러 이렇게 명령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마법의 안경을 만들라!" 갑작스런 어려운 명령에 그는 너무나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임금님입니다. 반항하면 심한 곤경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고민고민 끝에, 여러 가지 마법 안경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읽는 안경만은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약속한 날이 다가 왔습니다. 그를 앞에 둔 임금은, 약속한 안경을 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방에서 안경집을 꺼내어 그것을 임금님께 전해 드렸습니다. 임금님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그것을 열어 안경을 꺼내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깜박거렸습니다. 그 안에 들어 있던 것은 까만 렌즈가 끼워져 있는 안경이었습니다. 임금은 일단 안경을 써 보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커녕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어디 마음을 읽는 안경이냐!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지 않느냐!" 화가 난 임금님께 그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귀를 기울여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의미를 잘 생각하면 사람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한 안경입니다." 그의 말에 임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 힘의 글 === {{|옛날 옛날 어느 곳에 힘쓰는 일을 못하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밭일을 하려고 곡괭이를 쥐고 몇 번 휘둘고 나면 숨이 차고, 땔감을 주우러 숲에 들어가면 얼마 걷지 않아 쉬어야 할 판이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나약함이 이제는 싫어진 청년은 마을근교에 사는 만물박사 할아버지를 찾아가 뭔가 좋은 방법이 없는지 상담을 했습니다. 만물박사 할아버지는 조금 생각을 한 후,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서쪽으로 3개월 정도를 가면 파란 나무의 숲이 나온다." "거기에 살고 있는 은색 새의 피를 한 방울이라도 마시면, 아무리 힘이 없는 사람이라 하여도, 강인한 육체를 가질 수 있게 되지..." 그것을 들은 청년은, 만물박사 할아버지에게 감사를 전하고,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차비를 하여, 다음날 서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자주 쉬면서도 꾸준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을 떠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파란 나무의 숲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는 나그네는 누구도 파란 나무의 숲과 은색의 새 따위를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청년은 일단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생각하고, 방향을 돌렸습니다. 한 번 지나온 적이 있는 길이라서 일까요? 청년은 갈 때의 반 정도의 시간으로 고향에 돌아 올 수가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짐을 푼 청년은, 쉬지도 않고 마을근교를 향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당에서 장작을 패고 있는 만물박사 할아버지를 발견한 청년은, 화를 내면서 할아버지를 다그쳤습니다. "어디에도 파란 나무의 숲은 없었어! 어디에도 은색의 새 따위는 없었다구!" 그에게 만물박사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그것은 유감이군...." "그런데. 한동안 못보는 사이에 꽤나 듬직해 졌는걸.... 자네."|}} === 사랑의 글 === {{|옛날 옛날 어느 곳에 한 명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소년을 사랑하게 되었으나, 결과를 두려워한 나머지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리에서 그녀는 어느 노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가씨, 누군가를 짝사랑 하고 있지?" 마음을 들키고 깜짝 놀란 소녀에게 노파는 주머니에서 액체가 든 파란 작은 병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이것은 효과 만점인 반하는 약이야..." "한달간 음식에 한 방울씩 섞어서 상대에게 먹이면, 어떤 남자라도 너에게 죽고 못살게 되지." 자신의 마음을 딱 알아 맞춘 이 사람은 마녀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소녀는 노파의 말을 믿고 반하는 약을 샀습니다. 그리고 소녀는 짝사랑하는 소년에게 약을 섞어 손수 만든 도시락을 매일 전해주어 먹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 그녀는 약을 효과를 믿고 고백... 소년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 소녀의 사랑은 성취되었습니다. 기쁜 일 기쁜 일... ...라고 하고 싶지만,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난 어느 날 밤, 예전의 그 노파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 있는 우물 옆에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두레박으로 물을 퍼내더니 그것을 호주머니에서 꺼낸 파란 작은 병에 넣고는, 뚜껑을 닫았습니다. 그 모든 작업을 근처의 창에서 보고 있던, 그녀의 아들이 말했습니다. "변함없이 사기를 치고 있군, 우리 엄마....." "젊은 여자라면 누구나가 짝사랑에 빠져서, 그냥 물을 반하는 약이라고 팔아 치우니 말이야." 노파는 뒤돌아 보면서, 주름살 가득한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습니다. "히히, 사기가 아니야." "나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선물도 제대로 못하는 내성적인 여자아이들에게 용기를 파는 것이니까." 그렇게 말한 노파는, 질린 얼굴을 한 아들에게 눈을 떼고, 다른 병에 우물물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 보물의 글 === {{|옛날 옛날 어느 곳에 한 모험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보물의 이야기를 듣고,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탑 앞에 왔습니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서, 부서진 벽과 밑이 빠져버린 마루를 조심히 그리고, 수 많은 덫을 지나, 드디어 보물창고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목적의 물품인 낡아 빠진 상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그것을 유심히 바라본 후 떨리는 손으로 상자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방안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그 순간, 그의 앞에는 금색 피부의 거대한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거인은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네 소원을 한가지만 들어주겠다." 질문을 받은 남자는 숨을 깊이 들이 쉰 후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보물이 갖고 싶다!" "알았다.." 거인은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그는 갑자기 의식을 잃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리자, 그는 탑을 멀리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언덕 위에 있었습니다. 상쾌한 바람이 불고, 그는 잠시동안 멍청히 있었는데, 금새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물건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특별하게 늘어난 것은 없었습니다. "소원을 들어 준 것이 아니었나?" 그는 실망하며 멍청히 멀리 보이는 탑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의 눈에 들어오던 탑이 굉음을 울리며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세월의 침식이 탑을 강도를 넘어섰던 것.... 그런 느낌의 붕괴였습니다. "만약에 저대로 탑에 있었다면 나는..." 그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자신이 거인에게 받은 '세상에서 가치 있는 보물'이 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군... 사람은 목숨이 있어야 되는 거지....."|}} == 관련 항목 == * 팔콤 팬 페이지 http://falcom.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