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삼성 xxxxxx ¶
아버지가 구입한 필름 카메라. 여느 카메라가 그렇듯, 특정한 이벤트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디카의 등장 이후로는 그냥 보관만 하고 있다. 아직 장롱 한구석에 쳐박혀 있다. 2013년에 코닥에서 일반 필름 생산을 중단한 이후로는 필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에, 사실상 골동품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2.2.
니콘 쿨픽스 7900 ¶
육군 제대 이후에 한 알바비로 구입한 디지털 카메라. 7900만 화소를 자랑하며,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만 좀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모델이다. 손떨림 방지 기능(H/W)이 없어 제대로 사진을 찍으려면, 스나이퍼 마냥 몸과 디카를 일체화시키는 스킬이 필요했다. 흔들림 방지를 위해 3번 찍어서 가장 잘 나온 것만 저장하기, 손떨림 경고 문구 표시하기 등등의 기능이 있다.
그래도 이 디카 덕분에 많은 추억들을 남길 수 있었다. 지금은 충전기가 사라져서 집 한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