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로마 ¶
온갖 유적지가 모여있는 곳이라 일반인들이 생활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땅을 조금만 파도 유적지가 튀어나오기에 개발 속도가 굉장히 더디며, 허구헌날 유적지 보수 공사가 이뤄진다.
현지에는 지하철, 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이 있지만, 5~10분만 걸어가면 유적지, 성당 등을 방문할 수 있기에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다만 그만큼 엄청난 거리를 걷게 되니(로마 1일 기준 3~4만 걸음),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햇살 속에서 무리하다가 쓰러진다.
바닥에는 정사각형의 작은 검은 돌을 짜맞춘 포석이 깔려있다. 군데군데 깨지거나 굴곡진 게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번거롭다.
지하철, 버스 등 혼잡한 곳에서 소매치기 주의. 혼잡한 곳은 무조건 피하고, 피할 수 없다면 가방을 앞으로 메어 최소한의 방어를 하자.
2.2. 나폴리를 비롯한 남부 ¶
소매치기, 강도의 위험이 있어서 투어를 통해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산품은 레몬으로 만든 사탕/비누, 술(레몬첼로)이다. 레몬첼로는 나중에 면세점에서도 파니 현지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대신 품질 좋은 남부 와인(시칠리아 에트나산 추천)을 저렴하게 구입해 보자. 연간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기에 미리 쟁여놓는 게 좋다.
아말피, 나폴리 해안가 풍경이 환상적이다.
2.3. 베네치아 ¶
이동은 오로지 선박, 도보로만 가능하다. 짐이 많으면 고달프니 주의할 것.
1일이면 중요한 곳은 다 돌아볼 수 있으며, 2일이면 대부분의 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 투어가 그닥 필요없는 곳이지만, 곤돌라 탑승이 포함된 투어는 나름 편리하다. 예기치 못한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으니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한번 신청해 보자.
아이유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부라노 섬에는 한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집들이 알록달록 이뻐서 사진이 이쁘게 나온다. 그리고 섬 유일의 젤라또 집에서 파는 "자몽"맛이 환상적이다. 비주얼은 흰색으로 평범하지만, 자몽을 한입 깨물었을 때의 달달함/새콤함/침샘을 자극하는 씁쓸한 뒷맛을 제대로 재현하고 있다.
2.4. 피렌체 ¶
키워드는 예술가, 가죽공방, 아울렛, 티본 스테이크, 피사의 사탑(피렌체에서 1시간 거리). 피렌체 내부에서 관광만 할거라면 1일이면 충분하지만, 피사의 사탑과 아울렛(더 몰)도 방문하려면 최소 이틀은 필요하다.
2.5. 밀라노 ¶
이탈리아 최고의 산업 도시. 고풍스러운 건축물로 둘러쌓인 로마와 달리 현대적인 건출물로 구성되어 있다. 도로도 깨끗하고, 마감이 잘 되어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편리하다.
관광지에서 끈을 강매하는 흑인 요주의. 알아도 당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자기 주변 5~10미터 안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고, 혹시 다가온다면 강한 눈빛으로 거절의 의사를 밝힌다. 어설프게 거절하면 어느새 다가와 손목에 끈을 묶고, 풀러내지 못하도록 매듭 자투리를 가위로 잘라 버린다.
3. 공항 ¶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로마): 대한항공, 아시아나 직항기 있음.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기에 출항 시 3~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말펜사 국제공항 (밀라노): 대한항공 직항기 있음. 직접 운영하는 라운지는 없다. 이탈리아 밀라노 답게, 면세점 공간이 현대적이며 우아하게 설계되어 있다. 면세점 입구에서는 남는 동전을 크레딧으로 변경해주는 자판기가 있다. 추천 품목은 간식거리 / 리몬첼로 (최소 7~9 유로) / 와인 / 발사믹 / 올리브 오일 / 화장품/ 골리아 캔디. 소원팔찌는 최소 20유로라서, 로마 테르미니 역(10유로)보다 가성비가 떨어진다. 젤라또를 파는 매장도 있으나 맛은 평범하다.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국제공항 (베네치아):
대한항공 직항기 있음.경유만 있음.
4.1. 준비물 ¶
- 백팩: 함부로 열기가 어려우며, 물에 쉽게 젖지 않아야 함
- 크로스백: 관광 시 사용. 앞으로 멜수 있도록 크기가 적당해야 한다. 소매치기 방지를 위하여 지퍼 부분에 옷핀을 걸어놓거나, 아예 소매치기 방지용 제품[1]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여권
- 현지 화폐 (유로): 일일 예산을 계산하여 최소액을 준비. 레스토랑, 쇼핑은 신용카드로 계산할 수 있으며, 급하면 현금카드로 뽑아 쓰면 된다.
- 의복: 반팔 티셔츠, 긴 바지[2], 반바지, 긴팔 티셔츠[3], 양말, 팬티
- 세면도구: 칫솔, 치약, 수건, 면도기
- 화장품: 스킨 로션, 썬크림
- 악세서리: 썬글라스(시력보호)
- 기타: 휴대용 저울(캐리어 무게 측정용),
5. 투어 & 가이트가 꼭 필요한가? ¶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남부 (나폴리, 아말피, 시칠리아, 폼페이 등)에 남아있는 유적지, 성당, 예술품들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역사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미리 공부해놓지 않았다면, 현지 한국인 투어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가이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루트, 사진 촬영 스팟, 맛집, 기념품, 역사, 그외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는 학생이라면 자유여행이 유리하지만,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투어가 오히려 싸게 먹힌다.
특히 남부 투어, 바티칸 투어는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