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모저모 ¶
- 한국과의 시차는 10시간이다. 멕시코가 일요일 오전 6시라면, 한국은 일요일 오후 8시가 된다.
- 같은 멕시코라도 고도차에 따라 기온 차이가 크다. 멕시코 시티는 고지대에 있어 한국과 기온이 비슷한 반면 (비교적 시원), 몬테레이는 저지대에 있어서 7~10도 정도 더 뜨겁다.
- 적도 근처라서 그런지 낮에는 굉장히 뜨겁다. 햇빛에 말려 죽는다는 소리가 딱 어울리는 환경이다. 그러나 햇빛만 없으면 그럭저럭 버틸만하다.
- 덥지만 아침에는 썰렁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 한 두개는 필요하다. 낮엔 햇빛에 그을릴 것 같이 뜨겁다가도, 해가 없으면 예상외로 선선하다. 그리고 건물이나 차 안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 입국 시 전자기기 1종류에 대해서만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노트북 1대, 아이패드 1대, 디카 1대를 휴대하는 건 상관없지만, 노트북이 2대라면 1대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린다. 입국 서류에도 실려 있는 부분이기에 일단 걸리면 회피할 수 없다. 만약 걸렸다면 제품 가격을 낮게 말해서 세금을 조금이라도 낮춰보자.
- 전원 콘센트는 미국과 동일한 B형을 사용한다. 한국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110V를 생각하면 된다. 굳이 비싼 어댑터 변환기 대신, 마트에서 220 -> 110 V 변환기를 2~4개 정도 준비하자. 개당 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장기 여행이라면 2~4구짜리 멀티탭도 있으면 좋다.
- 전체적으로 물가가 싸지만, 오히려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제법 많다.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 멕시코 특유의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땀에서 시큼한 냄새가 풀풀 난다.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거나, 옷은 자주 세탁하자.
- 멕시코의 짠 음식들은 한국보다 더 심한 것 같다. 과연 두 국가 간의 염분 섭취량은 얼마나 될까?
- 멕시코에서 빨간 음식 및 과자는 왠만하면 피하자. 한국의 그 감칠맛나는 매운 맛과는 차이가 큰 희안한 매운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마트에 가보면 정말 살찌기 좋은 음식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다. 마성의 맛을 자랑하는 오레오부터 시작해서, 각종 치즈, 나쵸, 캔디, 젤리, 마쉬멜로우 등등. 멕시코에서 균형잡힌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식단 조절, 끊임없는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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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콜라에는 설탕대신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한국 제품보다 달콤하다. 한번 맛들이면 한국 콜라는 밍밍하게 느껴진다고. 그리고 콜라만 주구장장 들이키다가 충치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
- 멕시코에서는 회, 양념 통닭, 불닭볶음 등을 찾아볼 수 없다. 멕시코에 장기간 체류할 예정이라면, 미리 맘껏 먹어두자.
- 다른 나라처럼 팁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 대형마트에서 비닐에 물건 담아주는 임시 직원에게는 10~20 MXN 정도를 주면 적당하다.
- 택시 요금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살짝 더 비싸다. 미터기를 올릴 것인지 그냥 흥정할 것인지는 이동 거리에 따라 판단하자.
- 도로에 과속방지턱이 여드름 마냥 툭 튀어나와 있다. 고속 방지턱에서 최대한 감속해서 천천히 넘어가거나, 거기에 상관하지 않고 속도를 유지하는 운전자가 있는데,,,후자가 걸리면 좀 피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