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타지 붐의 씨앗이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기념비적(?)인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의 10주년에 발표된 장편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 퓨쳐워커부터 1000년 후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다루기에, 전작의 등장인물 대부분을 간접적으로만 만날 수 있다.
제레인트가 쓴 소설에서 주인공으로나마 흔적을 남기고 있는 후치. 결국 대마법사로 불리게 된 아프나이델, 드래곤 레이디가 창작한 체스에 등장하는 엑셀헨드, 운차이, 샌슨. 천년이상이나 살아남아 전설적인 존재가 된 이루릴. 드래곤 레이디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특유의 수다스러움은 조금 누그러진 프림. 드래곤 라자&퓨쳐 워커를 다시 읽으며 그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보고 싶다.
예언이란 무엇인가? 절대로 바뀔 수 없는 이미 정해진 일? 그렇기에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그림자 지우개'로도 예언은 없애버릴 수 없었던 것일까?